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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에 '여행 주의 국가' 된 한국…"일상생활 변함 없어"

등록 2024.12.06 10:07

수정 2024.12.06 10:09

'계엄령'에 '여행 주의 국가' 된 한국…'일상생활 변함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건 이후 정국 불안과 대규모 시위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주요국이 한국 여행 주의보·경보를 4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 3일 밤 갑작스레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6시간여 만에 공식적으로 해제되는 혼란 속에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꺼려한다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거듭 국내 여행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밝힌 관광 분야 조치사항에서 "일부 국가와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관광공사와 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광업계에 한국 정부의 조치현황과 입장을 안내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4일 주한 공관에 "현재 대한민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고, 관광·경제 활동 등에 영향이 없으므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조정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내용의 외교 공문을 보냈다.

문체부는 관광업계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러한 정부의 전달 내용을 다시금 주지하고, 현재 한국의 주요 관광지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는 상황을 관련 업계와 방문 예정자들에게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계엄령 선포 파장으로 세계 각국이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주의 및 경고를 발령하고 있다.

뉴질랜드 외교부는 한국 여행 권고 관련 수준을 '더욱 주의 기울이기'로 한 단계 높였고, 미 국무부는 한국 여행 권고 페이지에 주한 미 대사관의 경보 메시지 링크를 달았다.

영국과 프랑스도 국가별 여행 권고 사항 중 한국 페이지에 경고 및 당부문을 띄우기도 했다.

문체부는 6일 오후 장미란 2차관 주재 하에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 등이 참석하는 관광분야 현안 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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