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12일 "혁신당은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실형 확정으로 조 전 대표는 즉시 의원직이 박탈됐다.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어 차기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졌다.
선거권도 제한돼 당원 자격을 잃고, 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조 전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 "여러분과 약속했던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며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접어두겠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잠깐 멈추지만, 이는 결코 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당원 16만 명과 (총선 당시) 지지자 690만 명, 내란에 투쟁하고 있는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은 금강석처럼 단단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총선 당시 13번 후보자였던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승계한다.
김선민 최고위원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다.
조 전 대표는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란 수괴인 윤석열의 직무 정지, 즉 탄핵이며 그 부분은 내가 없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윤석열 수괴 탄핵과 처벌에 대한 투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에서 국회로, 선거관리위원회로 이어지는 비례대표직 승계 절차가 빨리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