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비상계엄 선언을 정당화했다"고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이날 "윤 대통령이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담화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 행위"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
진보 성향인 마이니치신문도 "윤 대통령이 야당을 향해 '나라를 망치려는 반국가세력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려 했다'"며 계엄령 선포를 정당화했다고 전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윤 대통령이 계엄령의 목적으로 망국의 위기를 알리고 헌법질서를 지키고 회복하기 위함이었다"고 정당화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