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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장터에 차량 돌진, 70명 사상…사우디 출신 용의자 체포

등록 2024.12.21 19:35

수정 2024.12.21 21:01

[앵커]
독일 크리스마스 야외 장터에 차량이 돌진해 70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반 이슬람' 행적을 보여온 사우디 출신 50대 남성인데, 범행동기가 쉽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류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적이는 인파를 향해 차량 한 대가 그대로 돌진합니다.

크리스마스 야외 장터는 한순간에 악몽의 장소로 변했습니다.

도린 스테펜 / 주민
"경찰차 불빛과 사이렌 소리에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한 시장에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은 군중을 향해 400미터를 돌진했는데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습니다.

라이너 하셀로프 / 작센안할트 주지사
"끔찍한 비극입니다. 지금까지 두 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사우디 출신의 5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반이슬람'을 외치며 여성 인권 운동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기존의 이슬람 극단주의 용의자들과는 성향이 달라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타마라 지창 / 주 내무부 장관
"정착 허가증과 영주권을 가지고 있고, 마지막에 베른부르크에서 의사로 일했습니다. 단독범행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에도 베를린에선 80명의 사상자를 낸 트럭 돌진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용의자는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단체인 IS 추종자였습니다.

TV조선 류주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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