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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대단히 유감, 심사숙고해달라"…헌법재판관 임명 여부엔 '침묵'

등록 2024.12.24 21:05

수정 2024.12.24 21:09

[앵커]
그동안 야당 공세에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했던 정부도, 오늘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소추되면 전례없는 국가 혼란과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야당이 탄핵 고리로 압박 중인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는데, 총리실 분위기는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심사숙고 해달라"고 했습니다.

특히 국가 체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경우 대외신인도에 대한 심각한 타격으로 이어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한 권한대행도 연일 '국정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의 최고의 우선순위는 이러한 여러분들이 가지셨던 그런 걱정을 최대한 단시일 내에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야당이 한 권한대행의 탄핵 명분으로 삼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놓고, 정부는 재의요구, 즉 거부권 기한이 일주일 넘게 남았다면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두 특검법안에 대한 위헌, 위법적 요소가 전혀 수정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서 수사를 하는 쪽과 받는 쪽 모두 수긍할 수 있는 법의 틀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는데, 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정부는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대외신인도를 전담할 국제금융협력대사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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