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에 탄핵 답변서 제출
[앵커]
대통령 탄핵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지만, 야당이 고위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를 한 게 10건이 훌쩍 넘습니다. 여기엔 박성재 법무장관도 포함되는데, 주요 탄핵 사유에 야당 대표를 노려봤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게 탄핵 이유가 되는건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에 10쪽 분량의 탄핵 심판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장관 탄핵 사유로 '내란 가담' '2차 계엄 논의 의혹'과 함께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들었습니다.
박 장관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야당 대표를 노려본게 국회를 무시했다는 주장입니다.
박 장관은 답변서에서 "사람을 쳐다본 것이 어떻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느냐"며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장관은 계엄 선포에 반대했고, 계엄 해제 당일 삼청동 안가에서 2차 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단순한 식사 자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장관 (지난 11일)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무슨일이 어떻게 됐나 이야기가 안나올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박 장관은 "다수의 힘을 이용해 국무위원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는 부당한 의도"라며 헌재에 신속한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헌재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15건의 탄핵 심판이 계류 중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