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1차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김봉규·고동희 대령을 조사 중이다.

공수처는 26일 오전부터 김 대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고, 오후에는 고 대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공수처는 두 사람을 상대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정보사의 계엄 사전 모의 과정과 햄버거 회동 당시 논의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당시 햄버거 회동에서 김 대령과 고 대령은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성욱 정보사 대령 등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대령은 정 대령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위한 별동대 임무를 맡은 '제2수사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