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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북한군, 항복 대신 자결 선택"…왜?

등록 2024.12.28 19:29

수정 2024.12.28 20:53

"생포 안되게 처형하기도"

[앵커]
파병 북한군이 러시아군 대신 최전선 총알받이로 내몰리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북한 병사들은 항복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심지어 투항하지 못하도록 서로 처형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무슨 일인지,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군 대부분은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달리고 저항하는 모습입니다.

병사들이 적에게 투항하지 못하도록 북한군 내부에서 처형까지 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가 북한군을 생포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투항을 막으려고) 북한군이 자국 병사들을 처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최소한의 보호조치만 제공한 채 북한군을 전장에 내몰고 있다며 다친 북한군 몇 명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지만,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몇 명을 포로로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포로들은 중상을 입었고 우리는 그들을 살릴 수 없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북한 군인들이 수세에 몰리면 항복 대신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로로 잡힐 경우 북한에 남은 가족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병력은 러시아와 북한 지도부로부터 소모품 취급을 받으며 대규모 돌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지난주에만 쿠르스크에서 1000명 넘게 죽거나 다쳤다고 추정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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