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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아제르 여객기 추락 사과…사실상 오인 격추 인정

등록 2024.12.29 09:29

수정 2024.12.29 10:08

푸틴, 아제르 여객기 추락 사과…사실상 오인 격추 인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전화해 사과했다.

현지시간 28일 러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렘린궁은 사고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고 있었다고 밝혀 사실상 책임을 인정했다.

앞서 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 J2-8243편이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러시아 측은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파편에 맞았다는 예비조사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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