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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제주항공 사고까지 무거운 소식이 이어졌는데요. 시민들은 새해 첫날 일출을 바라보며 올해는 좋은 일만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강릉 경포 해맞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현결해 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새해 첫 해가 떠올랐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부터 을사년 새해를 알리는 해가 동해바다 수평선 위를 밝게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강릉 경포해변에는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올해 첫 해는 7시26분,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제주 성산 일출봉 7시36분, 경포 7시40분, 서울 7시47분에 첫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동해안은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라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해맞이를 하며 저마다 소원을 빌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말 계엄과 탄핵, 제주항공 추락사고 등 무거웠던 소식이 가득했던 만큼 분위기는 예년보다 차분했습니다.
동해안 자치단체들도 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에 맞춰 해돋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습니다.
해맞이객 가운데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차분한 해맞이 분위기에도 새해 첫날 강릉과 부산을 잇는 ITX가 첫 운행을 시작하며 오늘 하루 강원 동해안에는 2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릉 경포해변에서 TV조선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