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르면 다음주 정부 부처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걸로 보입니다. 탄핵 정국에서 지연됐던 주요 부처 인사 적체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만,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데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립니다.

한송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5년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정부 시무식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국정 조기 안정을 위한 공직자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직자) 한 분 한 분이 내가 국정의 중심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최 대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멈춰있던 '정부 고위직' 인사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 대행은 최근 "기재부 차관을 포함한 승진 인사나 주요 외교 대사 같은 필수 공직 인사는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도 후보군 검토에 나섰는데, 헌법재판관 임명 과정에서 최 대행의 인사권 행사를 두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여권으로선 인사 대상에 따라 또 다시 뒷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권한대행 당시 예정된 경찰 인사 등 부처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 대행까지 탄핵되면 정부가 작동하겠느냐"며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최 대행에 반발했던 일부 국무위원들을 향해선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