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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새해맞이 인파에 트럭 돌진 '45명 사상'…"용의자, IS에 영감받아"

등록 2025.01.02 21:49

수정 2025.01.02 21:51

[앵커]
새해 첫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트럭 돌진 사고가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새해맞이 행사로 인파가 몰린 탓에 피해가 컸는데, 미 당국은 테러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년 맞이 인파로 발디딜틈 없는 거리. 모여있던 경찰관들이 급히 뛰어갑니다. 

도착한 곳엔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트럭 한 대가 새해를 축하하던 인파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차량이 멈춘 뒤 밖으로 나와 총기를 난사했고, 15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시온 파슨스 / 목격자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람들이 공중으로 던져졌고, 차 밑으로 떨어지고…."

용의자는 퇴역 군인 출신 미국인으로, 경찰과 총격 끝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앨리티어 던컨 / FBI 요원
"이 사건의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인 42살 샴수드-딘 자바르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범행 차량에선 이슬람국가, IS 깃발이 발견됐습니다.

조 바이든 / 美대통령
"그가 소셜 미디어에 ISIS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으며, 살인 욕구를 표현했다…."

같은날 아침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에선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폭발했습니다.

운전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는데, 당시 차량 트렁크에선 불꽃놀이용 폭약이 발견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과의 연관성을 열어두고 테러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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