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폭죽놀이하려다 날벼락…독일·하와이서 사상자 속출

등록 2025.01.02 21:50

수정 2025.01.02 22:45

[앵커]
해외 곳곳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와 폭죽으로 인한 사고가 많았습니다. 독일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최소 5명이 숨졌고, 미국 하와이에선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죽이 잇따라 하늘로 솟구칩니다. 길거리에서도 마구잡이로 터집니다.

독일 전역에서 신년 맞이 폭죽놀이가 열려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폭죽을 맞아 10살 아이가 얼굴을 크게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당국에 접수된 사고만 2000건에 육박합니다.

현지 당국은 매년 반복되는 사고에, 위험한 폭죽을 금지하고 폭죽 발사 장소 등도 규제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플로리안 나스 / 베를린 경찰 대변인
"구급대와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불법 폭죽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경찰도 있습니다."

한쪽 벽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거리에는 집기들이 나뒹굽니다.

미국 하와이의 주택가에서 폭발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잭 카우와이 / 최초 신고자
"당시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며 소리질렀습니다."

경찰은 불꽃놀이용 폭죽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조쉬 그린 / 하와이 주지사
"폭죽이 아니라 폭탄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불꽃놀이용 폭탄이 폭발한 겁니다."

현지 당국은 폭죽 사고를 뿌리뽑겠다며, 다량의 불법 폭죽 소유시 5년형에 처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