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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손잡은 어린이들…자녀 가능성에 통일부도 '예의 주시'

등록 2025.01.02 21:12

수정 2025.01.02 21:15

北 김여정 손잡은 어린이들…자녀 가능성에 통일부도 '예의 주시'

/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31일 남녀 아이 각각 한명씩과 함께 나란히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공연장에서 포착됐다. 북한 당국은 김여정의 자녀를 공식 확인한 적이 없다.

조선중앙TV는 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신년 경축 공연 실황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경기장에 입장하기 이전 고위 간부들이 부부 동반으로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로 걸어가는 장면이 담겼는데, 김여정이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여자아이와 함께 걷는 모습이 찍혔다. 같은 차량에서 내렸는지는 확인이 안됐지만, 가족 단위로 참석한 행사라는 점에서 두 아이가 김여정의 자녀가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과 동행한 어린이들이 자녀일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이날 행사 자체가 가족동반 행사여서 특이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2022년부터 주요 일정에 딸 주애를 동반해 가정적인 부모 이미지를 만들어 온 만큼 김여정의 자녀 공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2015년 4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김여정이 그해 5월 출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2월에는 정부 소식통이 당시 방남한 김여정이 임신한 것은 맞다고 말해 둘째 임신설이 나온 바 있다. 그러면서 김여정의 남편에 대해선 "정확히 누구인지 모르나 김일성대 동기생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은 이날 딸 주애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을 비롯한 당정 간부, 무력 기관 지휘관 등도 함께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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