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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vs 무안공항 참사…명칭 둘러싼 갑론을박

등록 2025.01.03 13:58

수정 2025.01.03 14:02

제주항공 참사 vs 무안공항 참사…명칭 둘러싼 갑론을박

지난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관제탑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둘러싸고 명칭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이번 참사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라고 일컬었는데, 일부 유튜버나 누리꾼은 '무안공항 참사'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3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은 참사 초기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누리집에 게시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광주시와 전남도 등 지자체도 같은 명칭으로 참사를 명명하고 애도의 글을 누리집에 올렸다.

국제연합(UN)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통상 항공사와 항공편을 넣어 여객기 사고를 분류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고 또한 원칙적으로는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불러야 한다.

2002년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29명이 숨진 사고 또한 '중국국제항공(Air China) 129편 추락사고'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몇몇 유튜버와 누리꾼은 이번 참사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안공항 참사'라는 명칭을 고집하고 있다.

전문가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항에만 사고 책임을 돌리는 명칭을 사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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