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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집 훔쳐본 성범죄자 잡혔다 풀려나…피해 가정은 피신

등록 2025.01.03 14:24

수정 2025.01.03 14:24

여성 집 훔쳐본 성범죄자 잡혔다 풀려나…피해 가정은 피신

/출처: 경기남부경찰청

한 여성의 집을 훔쳐본 전자발찌 착용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나고, 피해 가족은 오히려 다른 가족 집에 피신한 일이 발생했다.

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0분쯤 한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여성으로부터 "누군가 집 안을 몰래 쳐다보고 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베란다 바깥쪽으로 올라가 여성 집 창문을 열려고 시도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이튿날 0시 20분쯤 같은 아파트 거주자 40대 남성으로부터 범행을 자백받고 신원 확인 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조사결과 그는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어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수 시간 뒤 그가 발견되고 범행 자백과 임의동행 요청도 받아들여 지는 등 긴급성이 낮다고 판단해 긴급체포는 하지 않았다.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보호 관찰관에게 인계한 뒤 귀가 조처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경찰은 성범죄 전력자인 해당 40대의 재범을 우려, 피해 여성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다른 가족의 집에 머물도록 했다.

사건 가해자는 범행 이후 집에 돌아갔지만, 피해자는 이를 피해 어린 자녀들과 피신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오늘 40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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