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새해부터 물가 '비상'…치킨·커피·과자에 농산물까지 '껑충'

등록 2025.01.03 21:53

수정 2025.01.03 21:57

[앵커]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농산물부터 과자와 커피, 화장품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마트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채소 코너. 가격이 안오른 품목을 찾기 어렵습니다.

당근과 무는 지난해 대비 80%, 시금치는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나교 / 서울 성동구
"고기는 둘째 치고, 과일이랑 야채가 너무 비싸서 장보기가 무섭워요."

걱정은 '신선식품'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해 가격을 올린 한 치킨 프랜차이즈는 1년도 안돼 가격을 최대 1천원 또 올렸고, 과자와 커피에 이어 이유식 업체도 4년 만에 가격을 올렸습니다.

화장품 업체들도 해가 바뀌자마자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구장서 / 서울 성동구
"가격표를 보니까 가격이 하나같이 올라가지고, 무엇을 사야될지. 명절도 다가오는데, 물가는 올라가서 걱정입니다."

환율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 압력이 높아진 데다 탄핵 정국으로 정부가 물가에 손쓸 여력도 부족해 추가적인 '가격 인상 러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일단 설 관련 물가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배민식 / 농식품부 수급안정지원단장
"액수도 그렇고, (할인) 품목도 역대 최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대책을 확정해서…."

정부는 지난해 590억원보다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40% 할인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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