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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과정에 불티 번져'…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서 화재

등록 2025.01.04 19:33

수정 2025.01.04 19:36

[앵커]
건조한 날씨 탓에 겨울철 화재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의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났고, 파주와 용인의 공장에서도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김용희 / 목격자
"조그만한 연기가 순식간에 막 검정 연기로 불이 활활 붙더라고요. 한 5분 지나니까 펑펑 소리가…."

공사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불이 확산하기 전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을 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불꽃이 천장 단열재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천장 부분에 기존의 우레탄으로 마감된 부분이 있었나 봐요. 용접을 하면서 불꽃이 튀어서…."

어제 저녁 경기 용인의 한 플라스틱 공장 창고에서 불이 나 7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또 어제 새벽에는 파주 합성수지 공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습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발생 화재는 연 평균 1만 건 이상으로 105명이 숨지고 620명이 다쳤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과전류나 합선 누전 이런 것들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가 높습니다. 아크 차단기를 설치해서 화재를 막을 필요가…."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건조한 기후와 난방 기기 사용으로 인명피해가 집중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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