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3명 중 1명은 숨지거나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드론 공격을 피해 민가에 숨었다면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피해 상황은 쉬쉬한 채,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며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집 밖으로 나오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뭔가를 말합니다.
친우크라이나 시민단체가 북한군이 공격을 피해 주민들을 쫓아내고, 은신처로 삼는 장면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기습작전을 시작한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3천8백여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을 성공적으로 몰아내며 쿠르스크 지역을 완충지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 공격에 무방비 노출된 북한군 부대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양 외곽 발사장에서 동북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됐고,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1500km를 날았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음을 적수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도발은 지난해 진행한 성능 시험의 연장선상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거리와 2차 정점고도 등은 기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두고 북한이 차기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