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래 이승만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역대 '대통령의 공간'이었던 청와대에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집무실과 관저를 옮기면서 국민에게 개방됐고, 현재는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는데요.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람객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정영민 / 대구 달성군
"저희가 사는 데가 대구 달성군이거든요. 거기 전 대통령 중 한분 계셔서…아이들한테 대통령이 산다는 데가 흔치 않은 공간이라 (청와대 관람을 오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주 관람객은 1만8912명이었는데, 일주일 뒤 소폭 늘더니, 3주차엔 2만364명, 4주차엔 2만 9213명으로 3주 동안 54% 넘게 증가한 겁니다.
박선미 / 제주 제주시
"청와대를 다음에 또 구경하러 올 수 있을까….다음 대통령이 여기 청와대로 들어올 수 도 있고 이런 생각에."
청와대 관람객 증가는 탄핵 정국 속 '대통령의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김남조 /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최근에 대통령 관련된 이러한 일단의 사건들로 하여금 청와대를 더욱더 관심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버린 거죠. 비상계엄뿐만 아니라 탄핵에 대한 부분도 전 대통령들도 관련된 부분이 있었잖아요."
1월 청와대 관람 예약자는 이미 1만명을 넘어섰고,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명절 엿새 연휴가 생기면서 관람객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가 간다였습니다.
사회뉴스퍼레이드
[앵커가 간다] "재이전하면 못 올까봐"…탄핵 정국 속 청와대 관람 늘었다
등록 2025.01.10 08:09
수정 2025.01.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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