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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포된 지 사흘째인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지지자들을 향한 공개 편지를 보냈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 40분쯤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는데, 이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녀 2명이 윤석열 대통령 건강을 기원한다며 구치소를 향해 큰 절을 합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밤새 자리를 지키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
"우리 밤 샜어요. (몇 분 정도 밤 새신거예요?) 한 30명?"
윤 대통령 규탄 집회 측에서 장송곡을 틀자, 지지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철제 울타리와 인간띠로 양측 집회 참가자들을 분리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나온 석동현 변호사는 지지자들을 찾아가, '끝까지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대통령께서도 나름대로 이 양반이 정말 배짱 하나는 대단합니다. 조금도 수심이 있거나 위축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 직후, 윤 대통령의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음을 가다듬고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체포 당시 입고 있던 양복 차림으로 사흘째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이 오늘 아침엔 황태국과 깻잎무침, 점심엔 해장국, 김자반, 저녁엔 미역국 등이 제공됐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