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가 보수 결집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론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실제 바닥민심을 챙기라고 주문했다는데, 야당 기류는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 지지율이 반등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민주당 의원들은 보수 과표집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란 진단을 내놨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YTN '뉴스파이팅' 中)
"광란의 시대이기 때문에 이런 진정 국면이 좀 사그라들면 아마 평상시의 여론조사가 나오지 않을까…."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BBS '신인규의 아침저널' 中)
"중도 내지는 민주당 지지층들은 조금은 이제 여론조사 자체에 대해서 시큰둥한 상태가 아닌가…."
하지만 여당 지지율 상승세를 보수 결집 뿐 아니라, 일부 중도층의 이동으로 봐야한단 해석이 야권 내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소위 '갑'처럼 느껴지게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최재성 / 前 청와대 정무수석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中)
"거칠고 조롱하고 이런 과정이 상승, 결집을 조금 더 가속화시키고 중도층을 이동하게 만든 게 있어요."
이재명 대표도 비공개 최고위에서 여당 지지율 상승세가 "허위정보 때문인지, 보수 결집 때문인지 바닥 민심을 챙겨봐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 뒤 첫 공식 발언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미 동맹은 이번 국가적 혼란의 수습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은 더욱더 강화될 것입니다."
민생, 외교 행보를 통해 야권 유력 주자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친중 프레임'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