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재판에 나왔습니다. 오전에만 출석하고 오후엔 본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법원이 선거법 사건 2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했는데, 침묵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합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가 두 달동안 사건 안 받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법원이 이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재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두달간 집중 심리한 데 대한 질문이었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앞서 선거법 항소심 재판부는 이 대표에게 소송서류를 두 차례 보냈지만 이사불명 등으로 되돌아오자 결국 사람을 국회로 보내 전달해야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0일)
"(서류 안 받으신게 대통령과 같은 지연 전략이란 지적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참 전에 받았습니다."
이 대표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자 재판부가 국선변호인을 지정했고, 지난 6일에야 이 대표는 변호인을 선임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재판에선 피고인의 방어권을 강조했지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제)
"피고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는게 기본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윤 대통령 탄핵 재판에선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 어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닙니다."
이 대표는 선거법 재판 1심 결과가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도 대선 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오늘 대장동 재판도 오후 본회의 참석을 이유로 조퇴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