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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특검법' 野 단독 처리로 충돌…대통령실 "대단히 유감"

등록 2024.05.02 17:19

수정 2024.05.02 17:24

'핼러윈참사 특별법' 합의 통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대원 수사외압의혹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가운데, 강행 처리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했던 '핼러윈참사 특별법'을 통과시킨 직후였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태희 기자 본회의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여야는 오후2시 본회의를 열고 어제 합의대로 핼러윈참사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256명, 기권 3명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고, 반대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안이 본회의에 올라오며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야당이 제출한 의사일정 변경에 동의해 준 건데요.

야당 주도로 상정된 '해병대원 특검법'은 재석 168명 중 찬성 168으로 통과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안건이라며 반발해 퇴장했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당에선 김웅 의원이 유일하게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의회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강행처리하자마자 입장을 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진상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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