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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억제 위해 태평양에 '첨단 무기 거미줄' 구축"

등록 2024.04.27 14:58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태평양에 무기, 선박, 군사기지를 거미줄처럼 구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태평양 지역 소수의 기지에 군 병력과 무기를 배치하고 스스로를 '태평양 국가'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는 중국의 대만 침공을 좌절시키는 데 더이상 충분하지 않다면서 태평양에 미사일과 잠수함 등으로 새로운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 가운데 하나로 미국은 최첨단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400기를 일본에 보낼 계획이다.

오키나와에는 신개념의 미 해병연안연대도 주둔시켰다.

일본이 미국에서 도입하는 토마호크 가운데 최신 모델은 약 1850㎞ 거리에서 지상에 있는 표적뿐 아니라 바다에 있는 선박도 타격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또 지난해 2월 필리핀 내 군기지 4곳을 추가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유사시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과 잠수함의 표적이 될 수 있는 항공모함을 동원해야 할 필요성을 줄여준다.

호주 북부에도 미국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고 동부에는 미국산 첨단 공격용 잠수함들이 새롭게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은 남태평양 도서국가 파푸아뉴기니와도 새로운 안보 협정을 맺었고, 대만에도 계속해서 무기와 미 육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관을 보내고 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일본, 필리핀, 한국 등 동맹국들과 군사적 협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은 이는 자국을 포위하려는 시도라면서 미국이 주요 경제, 군사 라이벌인 중국을 제약하려고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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