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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적 나트륨 ③] 김치찌개, 소금찌개?

  • 등록: 2013.02.01 22:32

  • 수정: 2013.02.01 22:58


[앵커]
시원한 김치찌개. 그 얼큰한 맛 이면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나트륨이 숨어있습니다. 1인분에 나트륨 하루 권장치의 절반이 들어있는데요. 조선일보-TV조선 공동기획 '건강의 적 나트륨', 오늘은 김치찌개를 분석해 봤습니다.

김정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포에 사는 류영진씨 가족. 오늘 저녁 메뉴는 김치찌갭니다. 김치를 볶으며, 물을 맞추며, 국물이 싱겁다며 소금을 뿌립니다.

[녹취] 류영진 / 서울시 마포구
"찌개 일주일에 두세 번은 먹는 것 같아요. 나트륨 있는 것 알아도 먹게 되죠."

김치찌개 속에는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유명 음식점 3곳의 김치찌개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1인분 200g당 562에서 1169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습니다. 김치찌개 한 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 2000mg의 절반을 먹게 되는 겁니다.

김치찌개뿐만 아니라 된장, 순두부, 부대찌개 등에도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찌개에 진한 맛을 내는 간장, 된장 같은 발효음식이 주된 이유입니다.

[녹취] 허양임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찌개를 먹을 때는 좀 더 싱겁게 조리를 할 뿐만 아니라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염식으로 만들어진 발효식품을 사용하고, 재료를 볶을 때 소금 간을 하지 않는 것도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TV조선 김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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