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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박정희 비난 '백년전쟁' 뭐길래

  • 등록: 2013.03.15 22:23

  • 수정: 2013.03.15 23:08

[앵커]
지난 대선을 전후로 백년전쟁이라는 역사 다큐멘터리가 떠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이 친일, 반일 세력의 전쟁이라는 겁니다.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입니다. 지난 13일 청와대 오찬에서 한 원로가 이 영상물의 문제를 지적했다는데, 우선 무슨 내용인지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민족문제연구소가 한 영상물을 공개합니다. 제목은 '백년 전쟁'. 일제 강점기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근-현대사 100년을 다루면서 이 기간동안 친일과 반일 세력이 대결을 벌인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백년전쟁'은 2부작으로 <두 얼굴의 이승만>편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프레이져 보고서>편으로 나뉩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일본에 우호적인 인물로 묘사하면서 '하와이 갱스터'에 비유합니다.

[녹취] 백년전쟁
"하나의 영웅, 역전의용사, 고문 이겨낸 독립투사로 이미지 메이킹하려는 시도고 거짓말이었죠."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도 가짜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백년전쟁
"이승만은 사적인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다.이 목적을 추구하며 그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2부 '프레이져 보고서'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민족반역자요, 뱀 같은 남자라고 비꼽니다.

[녹취] 백년전쟁
"박정희는 자신의 동료를 밀고해 죽게하고 자신의 목숨을 건졌다. 이 사건 때문에 미군들은 뱀같은 인간이라며 스네이크 박이란 별명을 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경제 신화를 비판하면서 증권 파동과 화폐 개혁의 문제점도 꼬집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기존 제작분 외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편을 추가로 만들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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