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싸이 돌풍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그럼 싸이가 얼마나 벌까 하는 겁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큰 인기를 끌면 벌어들이는 돈도 어마어마하겠죠? 돈도 돈이지만 싸이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큽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영국 BBC는 한국이 새로운 문화 수출국이 됐다고 집중보도하며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녹취] 루시 윌리암슨 / BBC
"싸이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한국의 팝스타 싸이는 점잖지 않고, 예측 불가능하고, 한국의 다른 아이돌 전형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입니다."
지난해 강남 스타일로 싸이가 벌어들인 돈은 말 그래도 억 소리가 납니다. 뜻밖에도 음원 수익은 28억 원 정도로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싸이를 세계에 알린 유튜브 덕에 번 돈도 10억 원 안팎. 나머지 수입 대부분은 광고로 벌었습니다.
전자, 통신사, 식품에서, 미녀가 독차지하던 소주와 꽃미남들이 찍던 화장품까지. 광고계 블루칩으로 부상하면서 50억 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공연 수입 등을 보태면 100억 원 넘게 벌었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경제 가치를 계산하면 단위가 바뀝니다. 전세계인들에게 K-pop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한국 문화와 관광 산업 등에 끼친 경제적 부가가치가 1조 원이 넘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산입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이 활약하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보다 높다는 얘기, 경제적 가치가 8000억 원에 이르는 LA다저스 선수들의 몸값을 모두 더하면 무려 2392억 원에 이릅니다.
여기까지가 강남스타일을 통해 본 싸이의 가치, 이제 막 나온 젠틀맨의 가치는 여기에서부터 시작입니다.
TV조선 이정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