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朴 대통령 "공직 기강 바로 세우겠다"

등록 2013.05.13 21:46 / 수정 2013.05.13 22: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에 이어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하면서 청와대는 얼어붙었습니다. 직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저녁 약속을 취소하고, 술부터 끊는 분위기입니다.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들은 특히 술에 취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입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사과하자마자 곧바로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박 대통령 주재 회의가 끝나자 이번에는 허태열 비서실장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허 실장은 "대통령께서 또 사과했다.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느 누구라도 책임지고 물러난다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지시했습니다.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무관용 원칙'을 지키겠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에 이어 비서실장까지 나서면서 청와대 분위기가 엄중해졌습니다.

저녁은 물론, 점심 반주까지 금하는 자체 금주령이 떨어졌고, 외부와의 저녁 약속을 아예 취소하는 직원도 생겼습니다.

근무 태도도 강화됐습니다. 점심 식사시간이 끝나는 오후 1시반이 가까워지자 거의 뛰다시피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많아졌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민정수석실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허 실장은 또 방미기간 수행원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민정수석실에 일정별로 점검하라고 지시해 청와대에 겨울이 되돌아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