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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18 왜곡 사례 접수, 사흘 만에 1500건 넘어

등록 2013.05.27 22:32 / 수정 2013.05.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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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지만, 아직도 인터넷상에선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거나 폭동이라는 식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최근 연 신고 센터엔 사흘동안 1500건이 넘는 왜곡 사례가 접수됐는데, 이런 현실에 5·18 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은 미어집니다.

김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생자 시신을 '홍어'에 비유하고, 관을 옮기는 모습을 '택배'에 빗댑니다.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 사이트에선 그룹 이름을 '광주 폭동'이라고 짓거나, 한 포털 사이트에선 5·18 기념문화센터가 5·18 폭동기념센터로 표현돼 있기도 합니다.

광주시 신고센터가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사례를 인터넷 상에서 접수한 지 사흘 만에 1500건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유종성 / 광주시 대변인
"아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거든요. 저희도 놀랐고, 앞으로 이런 사이트를 상시화해서 광주시도 그때그때 대응하겠습니다."

이 같은 터무니없는 말과 유언비어에 33년 전 실제 현장을 지켰던 사람들은 가슴이 아픕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그들과 부모·형제의 피와 목숨으로 이뤄낸 아픈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양배 / 5·18구속부상자회 중앙회 이사
"뭔가를 알고 얘기를 진실되게 해야지. 자기들 입지를 어떻게 하기 위해서 애먼 호남을 빨갱이 고장이고 홍어라고 하고 말이 안 되잖습니까."

5·18 민주화 운동이 지역과 세대 그리고 이념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였음을 온 국민이 제대로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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