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유흥가에서 젊은 남녀가 주먹 다짐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현장에서 이 싸움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말리는 대신 싸움을 부추기고 동영상 촬영에만 열중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성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새벽 광주의 한 유흥가,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싸움을 벌입니다.
순식간에 날아온 여성의 발차기, 남자는 뺨까지 얻어맞습니다.
[현장음]
"와! 멋있다."
경적을 울리는 차를 가로 막아서고 몸싸움을 하다 승용차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시민 30~40명이 지켜봤지만 말리기보다 오히려 싸움을 부추깁니다.
[현장음]
"야! 보이는 데서 싸워라!"
모두들 스마트폰을 치켜들고 동영상을 찍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싸움이 벌어진 장소입니다. 남녀는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주먹다짐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여자가 남자를 일방적으로 오토바이 엎어버리면서 때리는 장면이 진짜 인상 깊었어요. (말려야겠다 이런 생각 안 들었어요?) 들었어요. 그런데 상황이 재밌어가지고 안 말렸어요 아무도."
주먹 다짐은 많은 인파 속에 자리를 옮겨 가며 한동안 계속 됐지만 시민의식은 없었던 것입니다.
경찰은 동영상만으론 이들의 신원과 다툰 이유를 알 수 없고 동영상을 올린 사람도 고소 없이는 수사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성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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