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 수사 이틀째입니다.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고,,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묻지마 살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용의자의 흔적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경 80여명이 수풀을 헤치며 사방을 뒤집니다. 하남 여고생 살인 용의자의 흔적을 찾기 위한 수색입니다.
지난 15일 밤 10시 40분쯤 17살 최모양은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당시 최양은 인적이 드문 이 고가도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범인은 최양의 뒤를 따라온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최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묻지마 살인'이 아니라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일부러 알지 않으면 못 오는데잖아요. 여기가. 이 동네가 그런 동네에요, 이런 외진데까지 와서 그렇게 할 그건 아니라고 보고"
사건 발생 이틀 째까지도 범인이 잡히지 않자 주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저도 맨날 일 끝나면 이시간에 온단 말이에요. 거의 동시간대였던 거예요. 사고가 난게. 솔직히 무서워요"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수십대의 CCTV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또 주변에 사는 범죄 전력자들을 조사하는 등 범인의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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