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 감독원이 신한 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0년에 신한 은행이 민주당 박지원, 박영선 의원 등의 계좌를 불법 조회한 혐의입니다. 당시는 라응찬 전 신한 지주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의 갈등이 고조됐던 때여서 당시 라 전 회장을 비판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불법 조회한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은 잘못하다가는 '삼진 아웃제'에 걸려서 영업점 폐쇄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게될 수도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기식 / 민주당 의원 (지난 17일)
"신한은행이 서울시장 후보 노회찬 후원회 계좌를 합법적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까?"
[녹취] 서진원 / 신한은행장
"업무상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의혹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6개월 동안 신한은행이 박지원, 박영선, 정동영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과 이헌재 전 부총리,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의 금융 정보를 조회했다는 겁니다.
신한은행은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금감원은 결국 특별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지 나흘 만에, 금융감독원의 검사 인력이 이 곳 신한은행에 긴급 파견됐습니다. 금감원은 문제가 적발되면 신한은행을 중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2010년 라응찬 전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로, 경고를 받은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동아건설 자금 횡령 사건에 연루돼 경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까지 경고를 받으면 영업정지 등 '삼진아웃'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녹취] 신한은행 관계자
"금감원 검사에 성실히 응해서 결과를 지켜봐야겠죠. (그 밖에는) 노코멘트입니다."
전광석화 처럼 이뤄진 금감원의 특별검사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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