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김진태 검찰 총장 내정자도 그렇고 박근혜 정부의 중요한 자리에 PK 이른바 부산 경남 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같습니다. 신 PK 시대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TK라는 점에서 누구는 그나마 TK가 아니여서 다행이다. 이런 말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답답해서 이런 말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장에 이어 검찰총장도 부산·경남 출신이 내정되면서 5대 사정기관장 가운데 2명이 이른바 PK출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는 경남 마산,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는 경남 사천 출신입니다.
황 감사원장 내정자와 손발을 맞추는 감사원 김영호 사무총장도 경남 진주가 고향이고, 청와대에서 사정을 담당하는 홍경식 민정수석은 경남 마산이 고향입니다.
또 대한민국 의전서열 1~10위 가운데 4명이 PK 인사입니다. 여기에 청와대에서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남 거제 출신입니다.
윤진숙, 손재학 해양수산부 장·차관도 모두 부산 출신이고,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박창명 병무청장 백운찬 관세청장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제정부 법제처장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등도 PK 지역 출신입니다.
야권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사정 감사라인은 PK 출신 독식해 신 PK시대 도래했다"
청와대는 능력 위주 인선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 대통령의 출신 지역인 대구·경북, 이른바 TK 지역 인사 내정에 대한 부담과 대선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40%가까운 지지를 보낸 부산 경남 지역 달래기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신동준 / 21C 정경연구소장
"김기춘 실장과 가까웠는지 모르겠지만 몰리다 보니까 PK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능력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걸 기준으로 한 걸로 보는데 결과가 공교롭게"
박근혜 정부 인사 편중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강동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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