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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장성택 측근들, 자살에 망명 신청도"

등록 2013.12.06 21:54 / 수정 2013.12.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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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장성택 실각을 전후에 측근들의 신변에 이상이 있었다는 소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자살한 사람도 있고 대한민국으로 급히 망명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 최우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중국 단둥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사무실에서 '장성택 계열'의 유모씨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숨진 54살 유씨는 유서 한장 없이 8층에서 떨어졌는데, "중국 당국은 자살이라지만 유씨 가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는 최근 홍콩과 중국 등에서 택시 1만3천대를 수입해 북한 평양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씨는 장성택을 등에 업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다 대규모 숙청이 진행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의 최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해 우리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노동당 행정부의 외화벌이와 자금을 총괄하던 인물인데,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 비자금 내역까지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에 대한 북한 당국의 압박이 강화되자 중국으로 도피했고, 장성택 실각의 시발점이 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장성택 최측근의 망명에는 중국과 미국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현재 중국은 장성택 실각에 대해 대단히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추방 형식을 빌어서 3국으로 돌아오는 망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장성택과 그 측근들을 겨냥한 김정은의 숙청과 견제가 국경을 넘은 중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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