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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北 "탈북하면 예고없이 실탄 쏘라"…산 속엔 '통신 감시 군 초소'

등록 2014.08.29 22:17 / 수정 2014.08.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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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 중에 체포돼 교화소에 갇혔던 사람이 다시 탈출한 뒤로 북한이 국경 경비대에 "탈북자한테 예고 없이 실탄을 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번에 탈출한 사람이 꽤 중요한 인사란 말도 나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과거엔 국경지역에서 탈북자들을 보면 특별한 경우에만 바로 실탄을 쐈습니다. 

하지만 최근 탈북자가 급증하면서 북한당국이 경비대에 예고없이 실탄 사격을 하라고 정식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과거에는 주로 공포탄을 쐈고요, 특별한 경우에만 실탄을 쐈는데, 이번에는 '예고없이 실탄을 쏘라'고 했다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현지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한 배경에 대해 "탈북 과정에서 체포돼 교화소에 수용됐던 주요 인사가 다시 탈출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접경지역 북한 주민들은 "보안원들이 한밤에도 잠 자는 사람을 깨워 얼굴을 확인한다"며 "최근 몇 년간 드물었던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경지역 산 속엔 휴대전화 통화를 단속하기 위한 감시 초소까지 세워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군 27여단이 두만강 국경을 따라 초소를 설치했다"며 "중국산 휴대전화 사용자를 색출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남한이나 중국과 통화하는 상당수 북한 주민이 감시를 피하고 통화감을 높이기 위해 높은 산에 올라 통화하곤 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산속에 초소까지 설치했다는 겁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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