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뉴스쇼 판] "국회의원한테 이렇게 밖에 못해!"

등록 2014.09.18 21:45 / 수정 2014.09.18 22: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계속해서 어제 세월호 유가족에게 폭행을 당한 대리 운전 기사를 김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폭행 사건 당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 일행은 30분 이상 기다리다 가겠다는 대리운전 기사 이씨에게 명함을 보여주며 신분을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이씨가 계속 가려고 하자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이모씨 / 대리운전 기사
"'국회의원이면 대리기사가 머리 숙이면서 굽신거려야 되는 거냐'고 하니까, 옆에 있던 사람이 '그래야죠' 그러더라고요."

이후 세월호 유가족이 가세해 갑자기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시비를 말리던 목격자들도 비슷한 증언을 합니다.

김모씨 / 목격자]
"'너 내가 누군지 알어?' 그러면서 조금씩 들리는 얘기가 '국회의원한테 이렇게 밖에 못해' 이런 식으로…"

이들은 폭행을 말리고 신고하는 행인들에게까지 위압적으로 얘기했습니다.

김모씨 / 목격자
""신고했다"고 하니, '어 그래 알았어 가만히 안둔다' 이런 식으로 그렇게 얘기해."

부천에 사는 이 씨는 안산을 찾아가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성금까지 냈는데, 바로 그 유가족에게 폭행을 당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씨
"세월호 분향도 하고, 특별법 제정에 대한 서명도 해달라고 해서 서명도 하고 성금도 내고…. 많진 않지만 1~2만원 내고…."

이씨는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목에 심한 통증을 느껴 입원해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 측과 김의원 측은 한마디 사과도 없습니다.

이씨는 대리운전 일은 물론, 입원비를 낼 형편도 안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