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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정두언 "사자방 반대할 이유 없어"…왜 이런 말까지?

등록 2014.11.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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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권의 개국 공신 중 한 명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사자방 국정조사, 특히 자원 외교 국정 조사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정두언 의원이 이런 말을 한 배경에는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차관, 두 사람과의 '구원'때문인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세상도 돌고 돌고 인간사도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이른바 '사자방', 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두언 / 새누리당 의원
"사자방에 대해서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국정조사를 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정 의원은 특히 자원외교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두언 / 새누리당 의원
"자원외교란게 좀 이상한 겁니다. 물건 사러가면서 나 그거 사러가는데 이 어마어마한 사람이 사러간다. 꼭 사야 된다. 참 바보같은 장사 같아요"

정 의원은 "꼭 성과를 내야 한다고 팡파르를 울리고 가면 그 사람들이 얼마나 값을 올리겠느냐"며 "자원외교라는게 개념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조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은 친이계 의원들과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자원외교를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친이계 한 의원은 "정 의원이 MB정권 임기 내내 이들과 권력 다툼을 벌이지 않았느냐"며 "자원외교가 특별한 성과가 없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의원은 내년 발간 예정인 자신의 회고록에 대해선 자성의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두언 의원과 함께 당내에서 '정-정 부라더스'라고 불린 정태근 전 의원은 복당이 확정됐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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