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통진당 편들기에 나섰습니다. 유신 독재 정권이 통합 진보당을 탄압하고 있다는 통진당의 논리와 똑같습니다. 일부 종북 사이트는 남남 갈등을 유도합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우리 정부를 비난하며,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심판 판결을 앞둔 통합진보당을 감쌉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우리 정부가 독재정치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합법적인 통합진보당을 말살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과거의 피비린내 나는 암흑시대를 방불케 하는 살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바른말 한마디해도 간첩이나 종북 감투를 쓰고 감옥에 끌려간다"고 맹비난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선 유신 독재를 미화하는 '독재광'이라고도 비난합니다.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우리나라에서 통합진보당 해산에 항의하는 시국선언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며 남남갈등을 유도합니다.

보 주체사상 보급에 공헌했다며 북한에서 '김일성상'을 받았던 재미교포 노길남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자주민보'엔 정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가득합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을 두고 교수대 처형감이라고 한 과격한 글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향해선 '애국인사'라고 치켜 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는 일대 '마녀사냥극'을 미친듯이 벌이고 있다.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온갖 탄압소동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