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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태양 미소"…추모열기로 우상화

등록 2014.12.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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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3년전 북한 김정일이 사망한 날입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새벽 0시부터 김정일 사망 3주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3년 탈상까지 했으니, 앞으로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본격화 될것같습니다.

하누리 기자 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피눈물의 17일이 왔습니다. 어버이장군님 정말 뵙고 싶습니다."

북한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가 눈 오는 그래픽 앞에 서서 김정일을 추모합니다.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새벽 0시부터 김정일 사망 3주기 방송을 시작해, 하루종일 김정일 업적을 강조했습니다.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주민들이 헌화하는 모습도 실황 중계했습니다. 이 시각 북한은 영하 11.2도였는데,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육박했습니다. 

북한 주민
"금세라도 아버지 장군님께서 우리 손을 따뜻이 잡아주실 것만 같습니다."

정오엔 북한 주민들을 평양 김일성 광장에 모아놓고 3분간 묵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은연 중, 김정은 치적도 소개합니다.

조선중앙TV
"원수님께서 세상에 부러움 없는 궁궐 같은 새 집을 내세워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3주기를 계기로 김정일 찬양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 뒤, 결과적으로 김정은 체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남광규 /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김정일 시대는 완전히 3주기 탈상하면서 끝내는 거고 본격적인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로 끌어 나가는 기점이 되지 않을까"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추모 열기를 띄우며 김정은 자신의 우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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