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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쇼 판] 미국-쿠바 53년만의 국교 정상화…오바마의 승부수!

등록 2014.12.18 21:31 / 수정 2014.12.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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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쿠바가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53년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반세기 넘게 계속해온 미국의 쿠바 적대 정책, 봉쇄 정책이 실패했다고 인정한게 인상적입니다. 1년넘게 비밀 협상을 한 끝에 오바마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진것인데 야당인 공화당은 잔인한 독재자에게 어리석은 양보를 한것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결국 지난 50여년간 이뤄진 고립 정책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할 시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세기 넘게 계속된 쿠바 봉쇄 전략이 효과가 없었다"며 쿠바 혁명 정권 수립 이후 53년간 계속된 적대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같은 시각,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발표했습니다.

라울 카스트로 /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 두 나라의 이익을 위한 특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간첩 혐의로 붙잡힌 미국인 앨런 그로스와 쿠바 정보요원 3명을 맞석방하는 것으로 물꼬를 튼 이번 국교 정상화로 당장 구제되는 건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쿠바인 500만 명.

미국에 사는 200만 명 가까운 쿠바인과 그 후손들도 이미 미국의 최대 유권자 집단으로 떠오른 히스패닉계에 더해지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2년 뒤 대선을 앞둔 공화당은 강력 반발하는 상황.

골칫거리 북한과 가까운 쿠바를 끌어안았다는 외교적 의미에 더해 정치적 파장을 내포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승부수가 업적으로 이어질지,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에 묻혀버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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