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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중국, 마약 운반 혐의 한국인 14명 체포

등록 2014.12.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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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한국인 14명을 무더기로 구속해, 외교 당국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최근 중국은 마약 밀수 혐의로 한국인 3명을 사형에 처했는데, 이번에도 중형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약 운반 혐의로 한국인 14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되자, 외교부는 관계당국과 서둘러 접촉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광저우 총영사관은 이들과 영사면담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중국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았는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긴장하는 이유는 이번에 발견된 마약이 30Kg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마약사범을 매우 엄격히 다뤄, 1kg 아편이나 50g 이상의 헤로인 등을 밀수 판매 운반 제조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형법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8월에도 한국인 3명이 10Kg대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사형됐습니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형을 막아달라고 요쳥하고 있지만, 중국은 원칙대로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에 체포된 14명 가운데 야구동호회 감독 등 적어도 2~3명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호회 측은 대부분 중국에서 거주하는 평범한 자영업자들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동호회 측은 "호주에서 왔다는 한국인이 '30만원만 주면 호주에서 숙박을 책임져 줄테니 대신 짐을 가져와달라'고 해서 가방을 맡았을 뿐"이라고 중국 공안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교부는 같은 사례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교민 사회에 홍보를 강화하고, 마약 범죄자의 해외 출국을 제한할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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