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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김정은 시찰한 제약공장, '북한판 비아그라' 제조 전문

  • 등록: 2015.01.05 22:33

[앵커]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한 제약 공장을 방문했는데, TV 조선이 단독으로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이 제약 공장은 북한판 비아그라 같은걸 만들어서 외화 벌이를 하는게 주요 임무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메인드 인 DPRK, 북한 이런 약을 누가 살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지난해 11월 정성제약 종합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약품들을 대량적으로 생산하여 군인들과 인민들에게 보내주며 의약품들의 효능을 더욱 높이기 위한 투쟁을.."

이곳에서 만들어진 제약품은 북한 최대 제약업체인 정성의학종합센터가 판매를 총괄합니다.

TV조선이 유력한 대북 소식통을 통해 정성의학종합센터의 홍보책자를 입수해보니, 주로 외국인 대상으로 한 외화벌이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청춘 교갑'이란 제품이 등장하는데, 영문 설명과 함께 즉효성과 지속성이 보장되는 '강한 성기능 촉진제'라고 홍보합니다. 한마디로 '북한판 비아그라'인 셈입니다.

정기를 북돋운다는 약재 ‘음양곽’ 등 천연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북한 내부에서도 '정성'이 제약회사이면서도 외화벌이의 최고의 산지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중국이나 서방 사회에 비아그라를 대량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에이즈 치료와 각종 암질환에 뛰어난 면역 부활제라며 정체불명의 '상황차'란 것도 내세웠습니다.

복어 독으로 만들어진 테트로도톡신, 뱀독 분말까지 주력제품으로 홍보합니다.   

제약공장 역시 북한 주민들의 건강이 아닌 북한 권력 유지에 필요한 외화벌이 창구인 셈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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