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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뒤늦게 메르스 판정…강동구 병원·약국 '비상'

등록 2015.06.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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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동구는 뒤늦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강동구 일대의 병원과 약국을 돌아다녔는데,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환자가 거친 병원과 약국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적막마저 흐르는 입구에는 임시 휴진을 알리는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70살 여성 A씨가 뒤늦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서울 강동구 일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영석 / 경기도 하남시
"큰일 났지. 장사하는 사람들이 장사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안 나와요."

A씨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메르스에 노출됐지만, 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감염 사실을 몰랐던 A씨는 기침과 고열 증상으로 지난 10일부터 병원을 찾아다녔습니다.

이곳은 A씨가 처음으로 진료받았던 의원입니다. A씨가 들렀던 약국은 이렇게 문이 닫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날을 메르스 발병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가 일주일 동안 찾아간 병원은 모두 3곳으로, 한의원 1곳과 근처 약국 4곳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메르스 감염 사실은 지난 17일 정형외과 진료를 위해 강동성심병원에 들렀다가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격리병동으로 옮겨진 A씨는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확진 이틀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
"고령 나이로, 고위험군으로 일단 분류가 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기저질환은 현재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보건 당국은 A씨와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2,135명을 확인해 격리 조치하고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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