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터파크 여자 샤워장 몰카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대 여성인 이 용의자는 한 번에 수십만원씩을 받고, 수영장 등을 돌아 다니면서 몰카 영상을 찍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샤워장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들의 샤워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이른바 '워터파크 탈의실 몰카'입니다. 동영상 중간에 몰래카메라를 들고 있는 한 여성 모습이 거울에 비쳐 그대로 찍혔는데, 어젯 밤 전남 곡성에서 긴급체포된 27살 최모씨 입니다.
최모씨
"(피해) 여성들에게 어떤 마음이 듭니까? (죄송합니다.)"
최씨는 지난해 7월부터 한 달여간 국내 유명 워터파크를 돌며 몰래카메라 3시간 분량을 촬영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촬영 장소는 경기도와 강원의 유명 워터파크를 비롯해 서울의 야외 수영장 등 4곳으로 피해자만 200여명에 달합니다.
김효성 / 사이버팀장
"촬영된 영상을 확보했는데요 그중 3군데에서 피의자의 모습을 발견…"
경찰조사 결과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최씨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남성의 제안과 함께 휴대전화 형태의 몰카을 받아, 한 건당 30만~60만원에 몰카 촬영본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최씨에게 몰카 촬영을 의뢰한 채팅 남성과 온라인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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