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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원정도박 한 판에 3억원…기업인 12명 500억 탕진

등록 2015.11.04 20:58 / 수정 2015.11.0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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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게임에 최대 3억원짜리 마카오 호화 원정 도박을 하다가 500억원을 탕진한 기업인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도박을 알선한 조직 폭력배들이 갖고 있는 녹음 파일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검찰은 야구 선수 등 유명인들의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 한 번에 3억원 베팅…회삿돈까지 쏟아 부어
해운업체 대표 문모씨는 한 게임에 3억원까지 베팅하는 고액 바카라 도박을 했습니다. 문씨는 한번에 42억원까지 잃자, 회삿돈 7억원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169억원을 원정 도박에 쏟아부었습니다.

문씨 뿐만 아니라 골프장 회장, 금융사, 대부업체 회장 등 12명이 해외서 탕진한 돈은 무려 522억원이나 됐습니다.

# 조폭 녹음 파일에 기업인들 덜미
기업인들이 덜미가 잡힌 건 조폭들이 갖고 있던 녹음파일 때문입니다. 조폭이 정킷방 투자자에게 누구한테 돈을 따서 정킷방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검찰은 이 파일로 도박기업인 리스트를 확보한 겁니다.

# 조폭, 도박장 철저히 분할 관리
수년 전부터 동남아에 진출한 조직폭력배들은 나라별로 철저히 분할해 정킷방을 관리해왔습니다. 마카오는 광주 송정리파가 장악했고, 베트남에는 영광파, 필리핀에는 학동파와 청주 파라다이스파가 캄보디아엔 영산포파와 영등포 중앙파가 세력을 확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폭 9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 프로야구선수 등 유명인들 수사 확대
검찰은 또 다른 유명인들의 원정도박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구체적인 혐의가 확보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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