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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정킷방에 깔린 조폭들…하룻밤 수십억 벌어 슈퍼차 굴려

등록 2015.11.04 20:58 / 수정 2015.11.0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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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동남아 일대의 카지노 정킷방은 조폭들이 분할해 장악하고 관리하고 있는데 TV조선 취재진은 잠입에 성공한 필리핀 카지노의 정킷방에서 거액을 빌려 준다는 조직 폭력배들을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높은 수수료와 환차익을 챙기면서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의 VIP카지노룸 '정킷방' 한 켠에 모여있던 건장한 남성들이 도박을 안 하고 서성이는 취재진에게 접근합니다.

정킷방 관리 조직폭력배
"뭐 때문에 그러세요? 구경하시게요?"

구석 테이블로 데려가더니 돈을 얼마든지 빌려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대출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박을 하려면 돈을 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져갈 수 있는 돈은 최대 1만 달러, 1200만원 정도인데 정킷방에선 최소 3000만원이 있어야 도박을 할 수 있습니다.

정킷방 관리 조직폭력배
"만 페소 이상 한국에서 못가지고 와요. 페소로는, 다 압수당합니다."

돈을 따면 한국 계좌로 넣어주는 이른바 환치기를 해준다고 유혹합니다.

정킷방 관리 조직폭력배
"한국 통장 계좌번호 주시면 우리가 입금해드리지. 한국 계좌번호 가지고 계시잖아요"

하지만 돈을 빌리는 순간 미니스커트를 입은 '롤러'가 따라 다니며 돈을 걸 때마다 2.5%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30%에 가까운 이자와 환차익도 조폭의 몫입니다.

10억을 빌려주고 15억원 가까이 받아가는 셈인데, 이렇다보니 조폭들은 4억원이 넘는 슈퍼카를 타고다닐 정도로 초호화 생활을 합니다.

서승환 / 필리핀 경찰청 코리안 데스크
"방계 조직들이 유입되는 것 같아요. 그 카지노 쪽에서 일하는 인원이 그래도 정킷방, 통상 말씀하시는 이제 수백명은 될 걸로"

정킷방 조폭들은 젊은 현지 교민까지 고용하며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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