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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탐사취재] 올해 한인피살 10명…잦은 이유는?

등록 2015.11.05 20:52 / 수정 2015.11.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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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올해 총기에 살해된 우리나라 사람은 10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현지에선 드러난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얘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청부 살해를 당하고 살해된 , 그냥 버려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필리핀의 어두운 한 단면,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급 주택 한 채가 광활한 농장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달 2일 강도가 쏜 총에 숨진 54살 이모 씨 부부의 집입니다.

이렇게 필리핀에서 총기에 살해되는 우리나라 사람은 매년 10여 명 가량에 달합니다. 그런데 드러나는 숫자는 극히 일부라는 얘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필리핀 교민
"일어나는 사건사고 중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돼서 잘 해결된 경우는 글쎄요, 한 10%나 될까요"

유흥과 불법 도박, 마약으로 얽히다보면, 현지 교민들끼리 청부살인도 일어나지만 음지에서 벌어져 파악조차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서승환 /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
"한국인이 필리핀인을 교사해서 한국인을 살해했다는 그런 이야기는 많이들 하시는데요, 안타깝게도 실제 범인이 잡힌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필리핀에선 손 쉽게 불법 총기를 구하고 200만~300만원이면 '킬러'까지 고용할 수 있습니다. 도박빚 독촉에 여권까지 팔고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채권자를 살해하고 도망을 치는 일도 벌어집니다.

정킷방 도박 피해자
"300만원이면 (청부살인이) 가능한데 1억의 빚이 없어지잖아요."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20만 명, 1년 관광객도 100만 명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필리핀에 파견된 우리나라 경찰은 단 2명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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