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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귀신 쫓는다" 구타…죽음 부른 '구마 의식'

  • 등록: 2015.12.10 21:24

  • 수정: 2015.12.10 21:29

[앵커]
미스테리 두번째는 독일에서 한국인 일행 5명이 한국인 여성을 호텔방에서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무자비하게 구타한 이유가 귀신을 쫓는 이른바 엑소시즘, '구마 의식' 때문이였다고 합니다.

구마 의식 미스테리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한국 영화 '검은 사제들'. 사람 몸속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는 '구마의식'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구마의식'을 하다 지난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방에서 41세 한국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같은 교회를 다니는 한국인 5명으로, 15살 아들도 포함됐습니다.

6주 전 독일로 함께 여행온 이들은 귀신을 쫓아내겠다며 피해 여성을 두시간 넘게 침대에 묶고 입을 틀어막은 채 무차별 매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디아 스니지히 / 독일 검찰 대변인
"숨진 여성은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어요. 정말 끔찍한 모습이었어요."

인근 주택의 차고에서도 심하게 부상을 입은 또 다른 피해자가 발견돼, 독일 검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중미 벨리즈에서 22살 여성이 구마의식 도중 구타와 신체 절단을 당해 심정지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구마의식'은 로마 바티칸에서도 공식 인정할만큼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지만,

"이리와! 얍! 얍! 물러나라!"

대부분 미신에 근거한 폭행이 뒤따라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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