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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반도 도입론 힘 받는다

  • 등록: 2016.01.07 21:00

  • 수정: 2016.01.07 21:05

[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얘기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KAMD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3월 26일, 북한이 평양 숙천에서 발사한 노동미사일은 650킬로미터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핵탄두를 싣고 남쪽으로 쏜다면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우리 군은 북한 핵실험에 대응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AMD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민구 / 국방장관
"우리 군의 Kill-Chain과 KAMD 능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노동미사일의 고도는 150km. 하지만 KAMD의 일환으로 올해 도입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PAC-3는 요격 고도가 30km에 불과합니다.

2020년 이후 실전 배치가 가능한 장거리지대공미사일 L-SAM 역시 50km 고도가 돼야 요격이 가능합니다. 고도 150km까지 요격이 가능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주장이 다시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심각하게 kamd 재검토해야 한다고 보고 대통령께서도 아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도발로 사드 한반도 배치에 반대해온 중국을 설득할 명분이 생겼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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